프라하 여행을 추천하는 이유
프라하 하면 어떤 모습이 가장 먼저 떠오르나요? 저는 다른 것보다 프라하의 연인이 가장 먼저 떠올랐습니다. 제가 학생일 때 유행했던 드라마이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연인 시리즈 드라마를 좋아했었기 때문에 아무래도 드라마 생각이 먼저 났었던 것 같습니다. 실제 프라하는 프라하의 연인뿐 아니라 영화 뷰티 인사이드(한효주 주연), 미션 임파서블(탐크루즈 주연)의 촬영 장소가 되었고 가장 최근에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에서도 나온 도시로 알게 모르게 꽤나 저에게 익숙했던 도시였습니다. 제가 가 보았던 프라하의 첫인상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로맨틱이었습니다. 도시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과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고 유럽 3대 야경으로 불리는 프라하에서의 밤 산책은 제가 경험했던 유럽의 밤 중에 단연코 최고였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프라하 야경 투어
프라하를 방문 했을 당시 다른 일정을 조율하다 보니 1.5일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여행 준비로 너무 바쁘기도 하고 미리 공부할 시간도 없었기 때문에 제가 선택한 것은 프라하 지식 가이드 투어였습니다. 프라하로 출발하기 직전 비행기 안에서 가까스로 투어를 신청했고 다행히 빈자리가 있었습니다. 가격도 30,000원으로 꽤나 저렴한 편이라 부담스럽지 않았습니다. 제가 선택한 투어는 야경 투어로 프라하 성의 야경을 크루즈에 탑승하여 볼 수 있었고 크누트 탑승 비용(450kc)은 별도였습니다.
[야경 투어 코스 / 약 2시간 30분 소요]
UniCredit Bank 앞 미팅 ▶ 시민 회관 ▶ 구시가지(Prague Old Town) 광장 ▶ 천문 시계 ▶ 프라하 유람선 탑승 ▶ 마녀수프 다리 ▶ 까를교
전체 투어 코스는 약 2시간 30분 정도 소요가 되며, 제가 대략적으로 적어 놓았지만 꽤나 타이트한 일정으로 많이 걸어야 합니다. 아무래도 야경 투어다 보니 현지 일몰 시각에 따라서 시간은 조정된다고 합니다. 관광객이 많아 육성으로 내용 전달이 어렵다 보니 무선 수신기를 통해 지식을 전달하는데 저는 투어 내용을 좀 더 자세히 들을 수 있어 더욱 좋았습니다.
투어의 시작은 UniCredit Bank입니다. 도심의 한가운데에 있어 어디서나 찾기 편하고 접근성이 좋았습니다. 제가 묵은 숙소에서도 걸어서 10분 거리라 급하지 않게 출발했고 꽤나 긴 시간임에도 너무 즐겁게 설명해 주셔서 2시간 30분이 전혀 지겹지 않아 충분히 만족할만한 시간이었습니다.
구시가지 광장, 천문시계, 까를교, 프라하 성
프라하 올드 타운(Prague Old Town, 구시가지)은 프라하의 중심지로 프라하 관광의 출발점이 됩니다. 중세시대의 건물이 역사를 간직한 채 남아 있어 어떤 건물을 보더라도 인상적이고 낭만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올드 타운 주변에는 식당, 카페가 모여 있고 여러 가지 행사도 많이 하기 때문에 많은 관광객들이 모이는 곳이기도 합니다. 프라하 성까지 도보로 10분~15분 정도 걸리기 때문에 처음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올드 타운부터 시작하시면 되겠습니다.
구시가지 타워에 보면 엄청나게 큰 천문 시계가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천문 시계 중 하나로 아직까지도 움직이고 있어 정확한 시간을 알려줄 뿐 아니라 지구의 전과 공전, 태양과 달의 움직임까지 알려주는 말 그대로 천문시계입니다. 저는 가이드 투어를 통해 설명을 들었는데 들으면서도 그 옛날에 이런 시계를 발명할 수 있었다는 것에 너무 놀라웠습니다.
그래도 프라하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프라하 성의 야경입니다. 꽤 멀리서 보았지만 멀리서 보았기 때문에 느낄 수 있는 배경이었기 때문에 꽤나 진한 여운이 오랫동안 마음에 남아 있었습니다. 야경투어를 했기 때문에 유람선을 타고서도 여유롭게 보는데 이미 사랑하고 있는 연인사이가 아니라도 남녀가 같이 방문하면 없던 사랑도 생길 것만 같았습니다.
로맨틱한 장소라면 까를교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아마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다리가 아닐까 생각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리기도 하고 음악을 연주하는 사람들, 초상화를 그려주는 사람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있어 볼거리가 참 많았습니다. 저에게는 영화 뷰티 인사이드의 마지막 장면을 장식했던 장소라 더욱 가보고 싶었던 장소이기도 합니다. 영화는 자고 일어나면 매일 모습이 변하는 남자 주인공(우진)과 우여곡절 끝에 그와 사랑을 계속하게 된 여자 주인공(이수)의 키스신으로 엔딩을 하게 되는데 그 장면이 뇌리에 깊이 남아 있어 일부러 영화를 찍은 장소까지 갔었습니다. 구글에 'Prague Viewpoint'를 검색하시면 찾아가기 쉬습니다.
프라하는 서유럽의 큰 도시에 비해서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지는 않지만 오랜 역사가 있고 그 역사가 자연스레 묻어 나오는 분위기가 어느 도시보다 진한 곳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운이 더욱 진하게 남는 도시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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