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을 추천하는 이유
역대 최고의 개막식으로 뽑히는 올림픽이 뭔 줄 아시나요? 바로 2012년 런던 올림픽 개막식입니다. 개막식을 알리는 카운트 다운 이후 과거 영국의 모습을 시작으로 산업화의 모습을 보여주고 007의 배우인 다니엘 크레이그와 엘리자베스 여왕이 나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이후에는 해리포터의 작가 J.K 롤링이 피터팬을 읽기 시작해 해리포터의 퍼포먼스, 그리고 미스터빈이 곧이어 등장해 큰 웃음을 줍니다. 뿐만 아니라 데이비드 베컴, 비틀즈의 폴 매카트니까지 제가 이렇게까지 올림픽 개막식을 집중해서 본적이 있나 싶을 정도로 볼거리가 가득한 런던 올림픽 개막식이었습니다. 산업혁명을 이룩한 나라로 문화적 경제적으로 전세계에 엄청난 파급력이 있는 런던은 차고 넘치는 볼거리로 하루 이틀로는 절대 부족한 도시입니다. 최소한 일주일을 두고 도시를 느끼고 문화를 즐기기에 충분한 나라인데 아무래도 한국에서 유럽에 오는 것 자체가 쉽지 않고 유럽 여행을 오면 단시간에 최대한 많은 나라에 가보고 싶은 대한민국의 한 사람입니다만, 런던만은 최대한 오랜 시간 머무르며 천천히 여행 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웨스트민스터 지역 (빅벤, 런던아이, 대성당, 사원)
처음 런던 여행을 계획 하면서 어딜 가야할지 막막하시다면 고민 할 것 없이 웨스트민스터역에 내리시면 됩니다.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대부분의 관광지는 웨스트민스터 지역에 모여 있고 주요 관광지는 규모가 크기 때문에 계획없이 돌아다녀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웨스트민스터 대성당은 국왕의 대관식이 열리는 장소로 조금만 걸어가면 웨스트민스터 사원이 나오는데 최근 엘레자베스 여왕의 장례식이 거행되었던 곳으로 내부 입장도 가능합니다.
빅벤
저는 런던여행을 떠올리면 개인적으로 빅벤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제가 방문한 날은 지역팀의 축구 경기가 있었는지 많은 사람들이 축구 유니폼을 입고 모여 있어 엄청 정신이 없었는데 지상으로 나오자마자 눈 앞에 빅 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예고없이 눈 앞에 보이는 빅 벤에 소름이 끼쳤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제서야 내가 런던에 왔다는걸 실감하고 저의 런던 여행 시작점을 잡아 주었기 때문에 아직도 그 기억이 너무나도 선명히 남아 있습니다. 빅 벤은 웨스트민스터 궁전 북쪽에 시계탑으로 원래 이름은 엘리자베스 타워입니다. 그리고 조금만 눈을 돌리면 멀리 런던 아이까지 볼 수 있어 저에게는 가장 인상적인 곳입니다.
런던 아이
일반적으로 런던의 랜드마크라면 무엇을 떠올릴까요? 대부분 런던아이를 떠올릴 겁니다. 런던 아이는 영국의 국영 항공사인 영국항공(British Air)에서 새천년(2000천년)을 기념해 만든 관람차라고 하는데 가까이서 보면 그 규모가 꽤나 큽니다. 높이는 135미터, 직경은 10미터로 유럽에서 가장 큰 사이즈라고 합니다. 런던 아이를 조금 더 멀리서 한눈에 보고 싶다면 런던아이 스팟에서 보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구글에서 쉽게 찾을 수 있고 런던 아이의 야경을 보기 위해 수많은 사람이 런던 아이 스팟에 많이 방문합니다. 관람차는 유리로 되어 있어 런던의 야경을 즐기기에 좋지만 저는 고소 공포증이 있어 차마 탑승하진 못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참 아쉬운데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고소 공포증을 극복하고 어떻게든 타보려고 합니다. 근처에 London Eye Waterloo Pier에 가면 크루즈 탑승이 가능합니다. 저는 시간이 없어 크루즈를 타지 못했지만 크루즈를 타게 된다면 템즈강의 여유를 느끼고 색다른 시선으로 빅벤과 런던 아이를 볼 수 있으니 여행 일정에 여유가 있으신 분들은 크루즈 탑승도 추천 드립니다.
내셔널 갤러리, 트라팔가 광장
박물관이나 미술품에 조예가 깊은 것은 아니지만 유명 갤러리에는 꼭 가보려고 노력합니다. 보다보면 취향이 생기겠거니 어디서 대화하면 조금이라도 아는척 할 수 있겠거니 하며 내셔널 갤러리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놀라운건 입장료가 무료라는 것입니다. 영국에서는 모든 작품들이 영국 국민들 소유이고 언제든 관람할 권리가 있기 때문에 무료로 운영한다고 들었는데 작품의 위치나 구성이 자주 바뀌기 때문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은 사전에 많은 공부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저는 이때 가이드 투어나 많은 공부를 하지 않고 갔었기도 했고 무료라 생각을 하니 후다닥 구경하고 나왔는데 지나고 보니 정말 아쉽네요. 아무래도 가장 인기있는 작품은 반 고흐 작품으로 미술 작품에 문외한 저도 바로 알 수 있는 고흐의 해바라기를 포함한 다양한 작품이 전시되어 있고 무료 입장이 가능하니 런던 여행의 주요 코스로 넣어주시면 좋겠습니다.
내셔널 갤러리를 나오면 활기찬 기운의 트라팔가 광장이 있습니다. 정말 모든 런던 사람들이 여기에 모여 있나 싶을 정도로 사람이 많은데 이해하기 어려운 행위 예술을 하거나 버스킹하는 사람들 그 모습을 구경하는 사람들까지 정말이지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있기 때문에 그들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그렇게 사람 구경을 실컷하고 나면 드디어 한 중앙에 있는 넬슨 제독 기념비가 눈에 들어옵니다. 세워져 있고 그 주위에 사자상까지 구경할 수 있지만 사실 그것보단 수많은 인파와 뒤에 있는 내셔널 갤러리의 모습이 인상적 이었습니다.
기네스 생맥주
런던에서 딱 하나 먹고 싶은 것이 있다면 당연히 기네스 생맥주를 고르겠습니다. 영국은 어딜가나 펍 문화가 발달되어 있고 많은 여러가지 맥주를 즐길 수 있지만 기네스의 본토 맛은 절대 한국에서 느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아일랜드에서도 기네스를 맛보았지만 특유의 쫀득한 맛이 본토인 아일랜드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사실 영국의 대표음식이라고 하면 피쉬 앤 칩스를 뽑는데 그만큼 영국은 먹거리 문화가 이탈리아나 프랑스에 비해 뛰어나도고는 볼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요리, 분식 같은 런던에서도 유명한 한식당을 이용했는데 그래도 펍문화 하나만은 인정하고 기네스는 마실 때 마다 감탄 했었습니다.
'오늘의 여행 > 유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체코 - 프라하 여행기 / 프라하 올드 타운, 프라하 성 , 까를교 (0) | 2023.04.18 |
---|---|
파리 여행기 / 에펠탑, 몽마르트르 언덕, 샹젤리제 거리 (0) | 2023.04.17 |
이탈리아 - 친퀘테레 여행기 / 다섯 개의 환상적인 마을 (1) | 2023.04.15 |
이탈리아 - 피렌체 여행기 / 우피치 미술관, 미켈란젤로 언덕, 달오스떼 (0) | 2023.04.14 |
이탈리아 - 로마 여행기 / 콜로세움, 바티칸 시국, 가이드 투어 (0) | 2023.04.1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