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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여행/동남아시아

말레이시아 - 쿠알라룸푸르 여행기 / KLCC 트윈타워, 부킷빈탕, 잘란알로

by OHME 2023. 4. 22.

말레이시아 여행을 추천하는 이유

말레이시아의 가장 큰 매력은 발달된 도시의 매력과 편히 휴양지의 매력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수도인 쿠알라룸푸르는 도시 개발이 잘되어 있고 교통수단도 편리하기 때문에 도심 생활을 느끼게 해 줄 수 있는 곳입니다. 뿐만 아니라 대형 쇼핑몰들이 즐비하고 각 쇼핑몰마다 특색이 있어 쇼핑이 주 목적인 여행객들은 쇼핑몰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방문할 가치가 있는 도시라고 봅니다. 특히나 좋은 것은 도심 근처에 모여 있는 호텔의 가격입니다. 조식까지 10만 원 초반대 가격만으로 수영장이 있는 호텔에서 호캉스를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말레이시아는 코타키나발루, 랑카위, 페나, 르당과 같이 휴양지도 다양합니다. 깨끗한 동남아 바다에 스킨스쿠버, 패러 세일링과 같이 해양 레포츠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인천이나 부산에서도 말레이시아 각 지역으로 가는 직항 노선이 많기 때문에 한국 여행객들에게 다양한 옵션이 있어 여행지로써 메리트가 있습니다.
저는 말레이시아에 방문할 때는 반드시 에어아시아를 이용합니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괜찮은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습니다. 시기만 잘 맞으면 30만 원대로 왕복 항공편을 예매할 수 있으니 굳이 말레이시아 항공이나 대한항공처럼 국적기 이용의 필요성을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에어아시아는 쿠알라룸푸르를 중심으로 비행기가 운행되니 장기로 말레이시아 여행을 계획 중인 분들은 인아웃은 쿠알라룸푸르로 하시고 중간에 다른 지역 여행을 계획하시면 제가 앞서 도심 속 여행과 휴양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나라가 바로 말레이시아입니다. 

KLCC 페트로나스 트윈타워

페트로나스 트윈타워

우리나라에 고층 빌딩이라고 하면 63빌딩이 있습니다. 지금은 롯데 시그니엘로 상징성이 많이 넘어갔지만 저에게는 여전히 63 빌딩이 가장 랜드마크입니다. 그와 비슷하게 쿠알라룸푸르에는 KLCC(Kuala Lumpur City Center) 트윈타워가 있습니다. 트윈타워는 말그대있고 그 사이를 이어주는 구름다리가 있습니다. 1호는 일본 기업에서 만들었고 2호 타워는 삼성물산에 지었다고 하는데 한국의 기술력을 입증하는 멋진 빌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라보고 있으면 같은 한국인으로서 괜히 뿌듯해집니다. KLCC 앞에는 분수대와 공원도 있습니다. 낮시간대에는 너무 덥기도 하고 야경이 훨씬 아름다우니 KLCC에 있는 수리야 쇼핑몰에서 충분히 구경하면 좋습니다. 
트윈타워에 연결되어 있는 수리야 쇼핑몰은 쿠알라룸푸르의 대표 쇼핑몰으로 언제 가도 사람이 많습니다. 총 6개 층으로 되어 있고 해외 명품 브랜드와 말레이시아 로컬 브랜드가 모여 있습니다. 사람이 많지만 규모가 크고 내부는 시원하기 때문에 쇼핑하는 데는 크게 어려움이 없습니다. 다만 주변 교통 체증이 심하니 그랩이나 택시를 타는 것 보단 트램 이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크리스마스나 새해가 되면 내부 인테리어도 잘 꾸며 놓아 축제 분위기 만들어 냅니다. 저는 크리스마스 때 방문한 적이 있는 한 여름의 크리스마스라 색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수리야 쇼핑몰은 아쿠아리움과 페트로나스 과학관도 있어 현지에 거주하는 한국 부모님들도 교육을 위해 자녀를 데리고 많이 방문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수리야 쇼핑몰을 마음껏 구경하시면 어느새 저녁시간이 됩니다. 트윈 타워 앞에는 분수대도 있고 공원도 넓기 때문에 덥지 않은 저녁 시간대에 나와서 구경하시면 좋습니다. 무엇보다 공원에서 바라보는 트윈타워의 야경은 정말 장관입니다. 쇼핑에 맛집에 야경까지, 쿠알라룸푸르에 처음 오시면 KLCC 트윈타워 한 곳만 방문하더라도 하루가 금방 갑니다. 

부킷빈탕, 잘란 알로 거리

쿠알라룸푸르에서 가장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곳이 바로 부킷빈탕입니다. 말레이시아의 명동이라고 흔히들 이야기하는데 명품관이 많은 파빌리온몰과, 야시장, 잘란알로 푸드 스트리트까지 모여 있으니 인파가 몰리는건 당연합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KLCC 트윈타워를 방문하셨다면 리온몰까지. 있다니. KL에서 가장 사람들이 많이 붐비는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부킷 빈탕은 교통 체증이 심할 때가 많으니 가급적이면 택시보다 트램을 타고 이동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앞서 추천드린 KLCC를 먼저 다녀오신 분이라면 지상 통로(KLCC-Bukit Bintang Walkway)를 통해 시원하게 부킷빈탕의 중심지인 파빌리온몰까지 시원하게 걸어오실 수도 있습니다. 엄청 시원한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무더위와 자외선을 피해 실내 이동이 가능합니다. 요즘 우리나라도 매년 여름마다 폭염으로 고생하는데 거리 곳곳에 이런 곳을 설치하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에너지 소비가 만만치 않아 보이는데 역시 페트로나스가 있는 산유국이라 그런지 에너지 사용에 거리낌이 없어 보입니다. 
하루종일 쇼핑과 관광에 에너지를 많이 쏟고 나면 야시장에서 파는 모든 것들이 맛있어 보입니다. 너무 많은 인파를 피해 적당한 식당에 골라 앉아 맥주를 마시면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습니다. 말레이시아는 이슬람 국가로 맥주를 포함한 주류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고 맥주 선택의 폭이 넓지가 않은데 대부분 하이네켄 아니면 타이거를 마십니다. 야시장에 가시면 메뉴가 너무 많기 때문에 선택장애가 있으신 분들께는 다소 힘들 수가 있겠지만 크랩 요리나 새우 요리는 실패가 잘 없고 2차로 간단하게 맥주가 먹고 싶은 분들은 사태(꼬지요리)가 가장 무난합니다. 야시장 외에도 클럽 분위기의 술집이나 레스토랑도 많이 있고 호텔의 라운지 가격도 비싼 편은 아닙니다. 시간의 여유가 있다면 하루는 야시장의 생동감을 느껴보시고 다른 날은 호텔 라운지의 럭셔리함도 즐기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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