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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여행/유럽

독일 - 프랑크푸르트 여행기 / 뢰머광장, 마인타워, 유람선

by OHME 2023. 4. 22.

프랑크푸르트를 추천하는 이유

유럽의 교통 허브는 크게 두 곳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한 곳은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이고 다른 한 곳은 독일의 프랑크푸르트입니다. 인천에서 유럽으로 직항이 없는 노선은 대부분 프랑크 푸르트를 경유하기 때문에 유럽의 허브 공항으로써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프랑크 프루트는 유럽 중앙은행이 위치한 금융 중심지로 유럽 연합(EU)을 이끄는 핵심 도시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다른 유럽 도시들에 비해 현대적인 건물들과 높은 빌딩이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 프랑크 푸르트가 많은 볼거리가 있는 도시는 아닙니다. 그렇지만 역사적으로 중요한 장소도 있고 깨끗한 도심 분위기와 현대적 건물과 잘 보존되어 있는 과거의 구시가지가 조화로운 도시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잘 알려져 있는 주요 관광지는 중앙역에 내려서 충분히 도보로 이동 가능하니 아직 여행 계획을 세우지 않으신 분이라면 중앙역에 내려서 뢰머 광장을  먼저 방문하는 코스로 여행 계획을 세우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프랑크푸르트 중앙역- 유로 타워 - 뢰머 광장

프랑크푸르트 중앙역

프랑크푸르트의 중앙역은 독일 교통의 중심으로 규모가 큰 편입니다. 각 도시를 이어주는 열차들이 모이는데 잘 정돈되어 있어 길을 찾는데 어렴을 느끼진 않았습니다.  바라보면 역사가 느껴져 아주 멋스럽습니다. 중앙역 앞은 자동차와 트램이 같이 다니는 도로가 있어 걷는데 살짝 헷갈릴 수도 있으니 늘 조심하셔야 합니다. 독일의 건물은 파리, 런던, 로마와 같이 화려하진 않지만 모던한 매력이 있습니다. 오히려 깔끔하다고 할까요? 독일 국민차 폭스바겐을 떠올리면 화려하진 않지만 모던한 감성을 주는데 독일의 국민성이 건물에도 자동차에도 그대로 묻어나 보입니다.
뢰머 광장 가는 길 중간에 유로 타워를 볼 수 있는데 특별한 것을 기대하기보단 상징성으로 보고 지나치시면 됩니다. 저도 가볍게 사진만 찍었는데 파란색과 노란색의 조화가 잘 어울립니다. 중앙역에서 15분 ~ 20분 정도 걸으면 뢰머 광장에 쉽게 도착할 수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프랑크푸르트 관광의 대부분은 뢰머 광장 주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시간대마다 다르겠지만 사람이 붐비는 날에는 꽤 많은 인파들이 모이는 프랑크푸르트의 대표 관광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대 로마인들이 정착한데 유래하여 로마 광장이라고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초기 뢰머 광장에는 구시청사가 중심이 되었으며 아직도 사용을 하고 있는지 제가 방문했을 때는 어느 부부의 결혼식도 볼 수 있었습니다. 뢰머 광장 주위로 어린이 박물관이나 기념품을 파는 샵도 있어 구경할 거리도 제법 있었습니다. 광장 주위 5분 거리에 프랑크푸르트 대성당과 괴체 생가도 있으니 뢰머 광장만 방문하셔도 프랑크푸르트의 반은 여행했다고 생각하셔도 됩니다.

마인 타워

마인타워 전망대

마인 타워는 프랑크푸르트의 랜드마크 중 하나로 56층 높이의 초고층 빌딩입니다. 독일에서 4번째로 높은 빌딩으로 유럽에서는 이렇게나 높은 빌딩이 흔하지 않은데 전망대에 일반인 누구나 입장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한 번쯤은 경험해 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티켓 가격은 9유로인데 크게 부담스럽지 않았고 꼭대기에 있는 전망대에서 프랑크푸르트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우선 로비층에 도착하게 되면 간단한 짐검사를 하고 엘리베이터를 타는데 엘리베이터 속도가 빨라 금방 꼭대기에 도착합니다. 저는 다른 스케줄로 인해 오전에 입장하여 야경을 보지는 못했지만 뻥 뚫린 시내와 마인강을 보니 색다른 느낌이었습니다.

마인강 유람선

마인강 유람선

저는 프랑크푸르트를 세 번 방문했는데 늘 비슷한 곳을 방문하거나 그게 지겨울 때면 구글 지도를 내려놓고 발길 닿는 데로 골목 구석구석을 돌아다녔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프랑크푸르트를 방문 당시에는 왠지 유람선을 타보고 싶었습니다. 템즈강이나 센강은 유람선이 워낙 유명하지만 마인강 유람선은 크게 유명하지도 않았고 별다른 풍경이 없다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저는 대만족 했습니다.산책로에서 마인강을 보는 시선과 유람선 위에서 시내를 보는 풍경은 사뭇 다른 느낌입니다. 
유람선 코스는 운행 시간에 따라 두 가지가 있습니다  50분짜리와 100분짜리가 있고 저는 50분짜리를 선택했고 가격은 12.3유로입니다. 마인타워도 그랬지만 독일은 전체적인 물가가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유람선 내부가 넓어서 사람이 그렇게 많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고 평화롭게 마인강을 구경할 수 있어 생각보다 50분이 빨리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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