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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여행/동남아시아

말레이시아 - 코타키나발루 여행기 / 사피섬, 마누카섬, 선셋

by OHME 2023. 5. 2.

코타키나발루를 추천하는 이유

뻔하지 않지만 가기 쉽고 항공권 저렴하고 비행시간이 길지 않은 곳. 거기에다 동남아 휴양지의 장점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곳이 코타키나발루입니다. 이제는 꽤 많이 알려진 말레이시아의 대표 휴양지로 입소문이 나있고 직항 노선도 있기 때문에 접근성이 좋습니다.

2022년 인기 해외 여행지를 보시면, 일본이 압도적으로 많고 미국 베트남 순으로 한국 여행객들 이 많이 방문한 것으로 보입니다. 심지어 몽골이 8위인 점을 생각하면 말레이시아가 다른 국가에 비해서는 한국인들이 덜 방문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베트남 다낭, 태국 방콕과 같이 뻔한 동남아 휴양지 말고 다른 나라를 찾고 계신다면 코타키나발루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코타키나발루의 가장 큰 장점은 에메랄드빛 바다입니다. 사람 손이 닿지 않은 듯한 바다로 정말 깨끗하고 먼바다에 가지 않더라도 열대어를 쉽게 볼 수 있기 때문에 어디서든지 스킨 스쿠버를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제주항공, 진에어에서 직항도 운행하고 있고 비행시간도 5시간10분으로 쿠알라룸푸르보다 오히려 가까우니 올해 여름 동남아 여행을 고민하고 계신다면 코타키나발루도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사피섬, 마누칸 섬, 씨워킹 

코타키나발루 섬투어 참조사진

코타키나발루에 오시면 여러 섬을 투어해 볼 수 있습니다. 선택지가 몇 가지 있고, 현지 여행사를 통해서도 가능하지만 맘 편하게 한국 여행사를 통해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현지에 도착해서 선착장에서 예약할 수도 있지만 옵션으로 실랑이를 벌이는 경우도 있다는 후기도 있고, 개인적으로 사전에 준비를 해야 마음 편한 스타일이라 그냥 마이리얼트립으로 예약했습니다. 여러 섬 중에 가장 인기 있는 섬은 사피섬, 마누칸 섬으로 두 개의 성만 돌아도 충분하기 하루를 보낼 수 있습니다. 마이리얼트립 기준 비용은 사피섬만 방문할 경우 6만 원 , 사피섬/마누칸섬 방문은 7만 원입니다. 선착장에서 섬 입구까지는 대략 10~15분 정도 걸리고 파도가 높지 않아 멀미할 걱정은 없습니다. 사피섬은 물이 맑고 깨끗한 편으로 씨워킹이나 스노클링을 하기에 적합하고 마누칸 섬은 바다에 쓰레기도 있는 편이지만 선착장에서 멀리 갈수록 맑고 깨끗한 바다를 만날 수 있습니다. 자연경관이나 카페도 예뻐서 사진 찍으며 추억 남기기에 좋은 곳입니다.
스노클링 장비를 대여할 수도 있지만 저는 개인 장비를 들고 갔습니다. 다른 장비 필요 없이 스노 클링 마스크만 있어도 바닷속 열대어를 만날 수 있으니 다른 사람이 쓰던 것 대여하는 것보단 현지에서 구매하시더라도 개인 장비를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바다에서 물놀이하는 것도 좋지만 섬과 섬 사이를 보트를 타고 이동하는 것도 제법 재미있습니 다. 시원한 바다 바람을 가르며 여행하는 기분은 언제 느껴도 지겹지 않습니다. 스노클링 외에 다 양한 해양 액티비티도 즐길 수 있으니 좋아하시는 분은 참고하십시오. 
<해양 액티비티 가격>
* 씨워킹 1인(rm250) / 패러세일링 (rm100) / 바나나보트(rm50) / 제트스키 (rm250) / 체험 다이빙(rm300)

수트라하버 마젤란 리조트

코타키나발루의 석양

역시 동남아 하면 리조트 아닐까요? 여러 리조트가 있지만 제가 선택한 곳은 수트라 하버 마젤란 리조트입니다. 가장 유명하고 선착장과 연결되어 있어 앞서 말씀드린 섬투어를 하기에도 좋습니다. 전체적인 리조트 컨디션이나 시설은 좋았지만 제가 도착했을 때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인지 체크인 시간에 입실을 할 수가 없어서 30분 넘게 기다렸습니다.  겨우 방에 입실했는데도 청소가 마무리되지 않고 엉망이었습니다. 너무 실망하여 방 안의 곳곳을 사진 찍어 프런트에 보여줬더니 스위트룸으로 업그레이드를 해주었습니다. 의도한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스위트룸에 들어가니 아쉬움이 스르르 녹았습니다. 수트라하버 마젤란 리조트는 오래되긴 했지만 관리가 잘되어 있고 규모가 큽니다.
또한 아이들을 위한 시설도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키즈풀이 따로 있기 때문에 아이들도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고 바로 옆에 놀이터가 있기 때문에 다른 곳에 놀러 가지 않더라도 리조트에서 충분히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날씨가 좋으면 세계 3대 선셋으로 불리는 코타키나발루에서의 석양도 볼 수 있는데 아쉽지만 저는 날씨 운이 없어 보질 못해서 너무 아쉬워 석양을 보기 위해서라도 곧 재방문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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