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의 천국 이탈리아
해외여행을 가게 되면 유명 관광지에 대한 정보도 찾아보지만 우리나라에서 쉽게 살 수 없거나, 여행 국가에서 싸게 살 수 있는 쇼핑 리스트도 많이 검색하게 됩니다. 이탈리아는 구찌, 프라다와 같이 굵직한 명품부터 화장품, 향수, 초콜릿 등 작고 선물하기 적당한 아이템이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탈리아에 가면 꼭 사야 하는 필수 쇼핑 리스트에 대해 공유드리려고 합니다. 혹시 이탈리아 여행을 준비하는 분이라면 짐이 많지 않더라도 꼭 큰 캐리어를 챙기기 바랍니다.
1. 명품 - 프라다, 몽클레어, 버버리
이탈리아 하면 명품입니다. 명품 아울렛도 있고 택스 리펀(Tax Refund)도 받을 수 있으니 한국보다 더욱 저렴하게 명품 쇼핑을 할 수 있습니다. 저는 그렇게 명품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가끔 아울렛은 방문하는데 여러 매장 중에 프라다, 몽클레어, 버버리의 가격이 메리트 있어 보였습니다.
- 프라다 - 요즘은 한국에서의 인기가 줄어들었지만 한국과의 가격차가 크고 기본 아이템을 구할 수 있어 추천합니다.
- 몽클레어 - 한국 백화점에서 줄 서서 기다릴 만큼 인기가 식을 줄 모르는 브랜드로 아울렛에 여성복, 키즈류는 아울렛에도 괜찮은 디자인이 많았지만 남자 옷은 정말 별로였습니다.
- 버버리 - 아울렛에 갈 때마다 대기 줄이 가장 긴 매장입니다. 이탈리아 브랜드는 아니지만 가격대가 좋습니다.
아울렛이 아닌 일반 명품 매장에 가면 가격은 큰 차이가 나진 않지만 한국에서 구할 수 없는 모델을 볼 수 있고, Tax Refund 까지 생각한다면 장점이 많습니다. 시기만 잘 맞춘다면 아울렛에도 충분히 괜찮은 제품을 살 수 있으니 명품에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분이 아니라면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명품 아울렛 방문을 추천드립니다.
[이탈리아 대표 아울렛]
밀라노 근처 : 세라발레 아울렛 (주소: Via della Moda, 1, 15069 Serravalle Scrivia AL, 이탈리아)
피렌체 근처 : 더 몰 피렌체 (주소: Via Europa, 8, 50066 Leccio FI, 이탈리아)
2. 주류
# 이탈리아 와인
이탈리아는 프랑스, 스페인과 더불어 와인이 유명한 유럽 국가 중 하나입니다. 각 지역마다 유명한 와이너리의 특징이 뚜렷하고 종류가 워낙 많아 셀 수 없을 정도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유명한 이탈리아 와인은 모스카토, 바를로 등이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토스카나 지방의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를 추천합니다. 묵직한 바디감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수 있는 와인입니다. 와인 생산연도(빈티지)에 따라 와인의 퀄리티와 가격이 달라지니 미리 공부하시면 좋습니다.
와인 살 때 꿀팁을 하나만 드리자면 "절대 면세점에서 사지 말라"는 것입니다. 주류는 무조건 공항 면세점이 싸다는 생각으로 와인을 밀라노 말펜사 공항에서 자주 샀는데 비교해 보니 일반 마트가 훨씬 저렴합니다.
# 아페롤 / 캄파리
이탈리아의 국민 식전주인 스프리츠를 만들기 위한 리퀴르로 아페롤은 좀 더 단 맛이 나고, 캄파리는 쓴맛이 납니다. 주류는 한국에 반입할 때 무게도 있고, 반입 제한도 있으니 이미 와인을 선택했다면 과감하게 아페롤 캄파리는 포기해도 좋습니다. 왜냐하면 최근에는 한국에서도 대형마트에서 구할 수 있고 심지어 편의점에서도 쉽게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가격엔 차이가 있겠지만 일단 한국에서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본인이 좋아하는 와인을 추천드립니다.
# 프로세코
이탈리아의 화이트 와인으로 식전주로도 자주 마시고, 스프리츠를 만들 때 아페롤과 같이 넣는 술입니다. 앞서 말씀드렸지만 한국에서 아페롤/캄파리는 구하기 쉬운데 의외로 퀄리티 있는 프로세코를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프로세코의 특징은 탄산은 있는 화이트 와인인데 단 맛이 없어서 깔끔하다는 것입니다.
이탈리아 어느 식당에서 스프리츠를 먹다가 너무 맛있어 주인에게 비법이 뭐냐고 물어봤더니 좋은 프로세코를 쓰는 것이 비법이라고 하더라고요. 화이트 와인을 좋아한다면 프로세코 단연코 추천합니다.
# 스프리츠
저는 이탈리아 가면 1일 1 스프리츠는 하는 것 같습니다. 저의 최애 칵테일인데 숙소에서 먹고 싶 을 때는 간단하게 병음료를 구매합니다. 무거워서 수하물로 부칠 정도로 추천드리는 것은 아니지만 맥주 대신에 시원하게 마시기 좋고 간편하게 스프리츠를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추천합니다.
# 리몬첼로
리몬첼로는 레몬으로 만든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술 중에 하나입니다. 도수 26도 정도 되기 때문에 일반 소주나 와인보다는 더욱 독합니다. 이탈리아에서는 보통 식후에 소화를 위해 마시는 술입니다. 디저트 빵에 뿌려 먹기도 하는데 도수는 높지만 새콤 달달하여 마시기 어렵지는 않습니다.
3. 마비스 치약
치약계의 샤넬이라고 불리는 마비스 치약입니다. 인공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고 자연 성분 추출물만 사용해 유명합니다. 여러 가지 색깔이 있지만 초록색이 가장 기본 아이템입니다. 실제로 이탈리아 사람들도 많이 사용하는 치약이고,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고 가격은 대략 8~10유로 정도 합니다.
4. 피스타치오 스프레드
한국에서는 한 번도 맛보지 못한 피스타치오 스프레드입니다. 처음에는 잼 형태로 생겨서 잼과 비슷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초코 스프레드나 땅콩버터와 유사합니다. 개인적으로 피스타치오도 좋아하고 한국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제품이라 저는 매번 구매하는 편입니다.
5. 포켓커피
이탈리아에서 명품 산업만큼이나 큰 수익을 가져다주는 것이 바로 초콜릿입니다. 페레로 로쉐의 연간 매출이 130억 달러를 넘는다고 하니 하니 정말 어마어마합니다. 그 중에서도 한국에서 구하기 힘든 것이 포켓 커피입니다. 포켓커피는 겨울에만 살 수 있는 시즌 한정판이고, 초콜렛 안에 에스프레소가 들어 있어 달콤 쌉싸름한 맛이 매력입니다. 겨울 한정 제품이라 구하는 것이 쉽지 않아 더욱 인기 있는 것 같습니다.
6. 산타 마리아 노벨라 화장품
고현정 화장품으로 유명한 산타 마리아 노벨라입니다. 한 때는 정말 많이 구매했는데 최근 들어서 는 조금 인기가 식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한국의 백화점에서 고가에 팔고 있고 이탈리아에서 사게 되면 비교적 저렴하게 살 수 있기 때문에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본점은 피렌체에 있고 직접 방문하게 되면 아주 몽환적인 가게 분위기입니다. 한국 관광객의 필수 코스라 한국어 안내문도 있어 타지에서 반가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7. 토즈(TODS)
백화점에서 토즈 신발이 가지런히 디스플레이되어 있는 것을 보면 매번 구매욕구가 샘솟았는데 가격 때문에 살 수가 없었습니다. 이탈리아 브랜드라 그런지 확실히 저렴하고 Tax Refund으로 일부 환급을 받을 수 있으니 평소에 토즈 신발에 관심 있는 분들은 좋은 기회입니다.
8. 도넛 복숭아
7~8월 여름철에 이탈리아에 여행을 가면 마트에서 쉽게 도넛 복숭아를 구할 수 있습니다. 먹기도 편하고 맛도 달콤해서 꼭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최근에는 한국 마트에서도 조금씩 나오는 것을 봤는데 한국의 모든 과일은 가격이 지나치게 비싸기 때문에 이탈리아 있을 때 충분히 먹고 와야 후회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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