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지피티는 한글 이용이 가능할까?
정답부터 말씀드리면 '가능하다'입니다. Open AI라는 미국의 인공지능 개발 회사에서 만들었지만 한글도 무리 없이 사용 가능합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영어를 사용하는 것만큼 매끄럽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간혹 번역한듯한 어색한 말투도 있어 이질감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문장은 꽤나 매끄럽게 잘 구성되어 있어서 인공지능이 쓴 것인지 사람이 쓴 것인지 헷갈릴 정도의 문장을 구사할 줄 압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사용할 때마다 깜짝깜짝 놀랄 때가 많습니다.
챗지피티를 이용한 영어 이메일 쓰기
앞선 포스팅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챗지피티는 언어모델을 기반으로 개발된 인공지능이기 때문에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데 탁월합니다. 그래서 간단한 이메일을 작성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데 외국 회사를 상대할 때 특히 활용도가 높습니다. 혹시 본인이 외국계 회사를 다니거나 외국 사람들과 영어로 메일을 주고받아야 하는데 영어에 자신이 없다면 챗지피티는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수건을 100장을 발주했는데, 50장만 들어왔다는 상황을 가정하고 해결책을 알려달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영어로 작성해 달라고 요청해 보겠습니다.
여러분이 보기에 어떤가요? 사용할 수 있는 정도가 아니라 제가 보기엔 훌륭한 수준입니다. 어느 정도의 영어 실력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라도 공식적으로 컴플레인하거나 공문을 작성하기에는 부담스러울 때가 많은데 이렇게 챗 지피티를 활용하게 되면 올바른 문법으로 빠른 시간 내에 작성할 수 있으니 훨씬 시간을 아낄 수 있습니다.
제가 간단한 상황을 주었음에도 인사말과 마무리 말까지 덧붙여 적당한 길이의 이메일을 작성해서 보여줍니다. 이제는 정말 영어뿐만 아니라 외국어를 배우지 않아도 되는 시대가 오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챗지피티 유로버전
제가 앞서 말씀드렸던 모든 기능은 무료 버전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무료버전도 간단하게 사용하기에는 충분히 괜찮은 성능을 보여주지만 최근에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갑자기 글이 생성이 되지 않는 오류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특정 시간에 많이 접속하면 트래픽이 몰리면서 속도도 느려지는 현상이 있습니다.
그러한 불편함을 해결해 줄 수 있는 것이 유로버전 챗 지피티 입니다. 왼쪽 하단에 Upgrade to Plus 버튼을 누르게 되면 아래와 같이 팝업창이 뜹니다. 아래 3가지가 대표적인 장점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1. Available even when demand is high (사람들이 몰려도 사용 가능)
2. Faster response speed (빠른 답변 속도)
3. Priority access to new features (새로운 정보에 대한 빠른 접근)
초록색 버튼 Upgrade Plan을 눌러 들어가면 실제 결제창이 뜨는데 부가세(VAT)가 추가되어 총 22 달러 결제가 필요합니다. 오른쪽에 카드 번호와, 유효기간, 보안코드, 주소까지 입력하면 됩니다. 일반 인터넷 결제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유료버전과 무료버전의 차이점
유로버전에 가입하게 되면 Legacy(GPT-3.5), Default (GPT-3.5), GPT-4 세 가지 모델 중에 하나를 골라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세 모델은 크게 3가지 성능에 따라 구분되는데 Reasoning(추론), Speed(속도), Conciseness(요약)입니다.
첫 번째 Legacy (GPT-3.5) 버전이 일반 무료 이용자들이 이요하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속도가 느린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Defult (GPT-3.5)는 속도면에서 가장 압도적인 성능을 보여줍니다.
GPT-4로 넘어가게 되면 추론하는 능력이 개선되면서 보다 나은 글쓰기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속도가 무료버전과 비슷하기 때문에 속도에 예민하신 분들은 3.5 버전을 사용하는 것이 낫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인 CPT-4 버전의 단점은 제한된 메시지 개수입니다. 무제한으로 채팅을 할 수 있지 않고 3시간마다 최대 25개 메시지만 보낼 수 있기 때문에 단 시간 내에 많은 질문을 던져야 하는 분들께는 추천드릴 수가 없습니다.
유로버전 추천할만한가?
개인적으로 유로버전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무료버전도 충분히 괜찮은 성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것은 개인의 사용환경에 따라 많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저는 일반적인 사무용으로 메일이나 공문을 작성하는 데 사용하는 등 가벼운 용도로 사용합니다.
코드를 만드는데 이용하는 프로그래머나 좀 더 다양하게 활용한다면 유료버전이 괜찮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저는 아직 챗 지피티의 모든 답변을 믿지 않습니다. 앞선 포스팅에도 말씀드렸지만 정보의 정확도가 높지 않기 때문에 이야기를 만들어 내야 하는 상황에서만 사용하기 때문에 정확한 정보가 요구되는 상황에서는 직접 검색을 하는 것이 훨씬 좋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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